2026년 5월 둘째 주 미국 증시는 중동 긴장 재고조와 금리 부담 속에서도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시장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특히 엔비디아가 코닝과 손잡고 4조 6,000억 원 규모의 광섬유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AI 데이터센터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했죠. 구리선을 광섬유로 교체하는 이 협력은 차세대 AI 인프라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엔비디아-코닝 광섬유 파트너십으로 AI 데이터센터 효율 5~20배 향상
- AMD 1분기 매출 15조 원 돌파, 데이터센터 부문 57% 성장으로 주가 18% 급등
- 쿠팡 1분기 3,545억 원 영업손실로 4년 만에 최대 적자 기록
- 미-이란 종전 협상 난항으로 중동 긴장 재고조, 국제유가 5% 급변동
- 다음 주 미국 4월 CPI·PPI 발표와 미-중 정상회담 주목
1. 엔비디아-코닝 광섬유 파트너십, AI 시대 핵심 인프라로 떠올라
엔비디아가 AI 데이터센터의 병목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유리·광섬유 제조 전문 기업 코닝과 역사적인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양사는 다년간의 상업·기술 협력 계약을 통해 차세대 AI 인프라용 광섬유 솔루션 공급에 나서기로 했죠. 엔비디아는 코닝에 최대 32억 달러(약 4조 6,000억 원)를 투자할 권리를 확보했고, 코닝 주식 1,500만 주를 주당 180달러에 매입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과 함께 5억 달러를 선지급했습니다.

계약 발표 직후 코닝 주가는 정규장에서 12% 급등한 181.57달러로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이번 협력을 AI 인프라 시장의 구조적 변화로 해석한 것이죠.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기존 구리선이 AI 데이터센터의 효율 한계에 도달했다”며 광섬유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광섬유가 구리선보다 5~20배 효율적인 이유
광섬유는 구리선에 비해 데이터 전송 속도가 훨씬 빠르고 전력 소모가 5~20배 적습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랙 ‘베라 루빈’에는 약 5,000개의 구리선이 들어가는데, 이를 코닝의 광섬유로 교체하는 ‘공동 패키징 광학’ 기술을 본격 도입할 예정입니다. 대규모 데이터 처리가 필수인 AI 데이터센터 투자 환경에서 광섬유는 전력 효율과 처리 속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솔루션이죠.
| 구분 | 구리선 | 광섬유 |
|---|---|---|
| 전송 속도 | 보통 | 매우 빠름 |
| 전력 소모 | 기준 | 5~20배 적음 |
| 베라 루빈 적용 | 약 5,000개 | 전면 교체 예정 |
| 주요 생산사 | 다수 | 코닝 등 |
코닝은 이번 투자금으로 미국 내 광학 연결장치 생산능력을 10배, 광섬유 생산능력을 50% 확대할 계획입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와 텍사스주에 제조시설 3곳을 신설해 일자리 3,000개를 창출하며, 미국 내 공급망 강화에도 기여하게 됩니다.
2. AMD, 깜짝 실적으로 주가 18% 급등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시장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1분기 매출은 103억 달러(약 15조 1,82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억 7,600만 달러(약 2조 1,770억 원)로 83%나 늘었죠. 6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AMD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61% 오른 421.29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데이터센터 부문이 실적 견인
실적을 이끈 핵심은 AI 인프라 수요에 힘입은 데이터센터 부문이었습니다. 1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은 58억 달러(약 8조 5,500억 원)로 전년 대비 57% 성장했죠. 리사 수 AMD CEO는 “AI 에이전트가 막대한 수요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데이터센터 부문이 핵심 성장 동력이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AMD는 서버 CPU 시장 연평균 성장률 전망을 기존 18%에서 35% 이상으로 상향하며 2분기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I 관련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AMD 같은 데이터센터 칩 제조사는 엔비디아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종목입니다. 특히 서버 CPU 시장에서 인텔과의 경쟁에서 점유율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죠.
3. 쿠팡, 4년 만에 최대 분기 적자 기록
쿠팡이 1분기에 약 3,545억 원(2억 4,200만 달러)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당기순손실도 3,897억 원(2억 6,600만 달러)에 달하며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적자 규모를 기록했죠. 매출은 12조 4,597억 원(85억 4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에 그쳤는데, 뉴욕증시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 성장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보상이 실적 타격
수익성 악화의 결정적 원인은 판매관리비가 한 해 전보다 17%나 늘어나며 영업비용이 매출을 웃돈 점입니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고객 구매이용권 보상 프로그램이 실적에 큰 타격을 줬죠. 사업 부문별로는 명암이 뚜렷하게 갈렸는데, 핵심 쇼핑 서비스인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은 10조 5,139억 원으로 전년 대비 4% 성장에 그친 반면, 대만 사업과 쿠팡이츠, 일본 로켓나우 등이 포함된 성장 사업 부문은 1조 9,457억 원으로 28%나 늘었습니다.
| 구분 | 2026년 1분기 | 전년 동기 대비 |
|---|---|---|
| 매출 | 12조 4,597억 원 | +8% |
| 영업손실 | 3,545억 원 | 적자 전환 |
| 데이터센터 매출 | 10조 5,139억 원 | +4% |
| 성장 사업 매출 | 1조 9,457억 원 | +28% |
김범석 쿠팡 의장은 “대만에서 익일 배송을 보장하는 자체 라스트마일 배송 네트워크가 현재 대부분 물량을 커버하고 있고, 범위는 계속 확장 중”이라며 해외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쿠팡 이사회는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로 승인했지만, 실적 충격이 자사주 매입 효과를 압도하면서 쿠팡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7% 넘게 하락했죠.
4. 미-이란 종전 협상, 급반전으로 중동 긴장 재고조
이번주 초반 미국과 이란이 핵 개발 포기를 포함한 최종 종전 합의안 타결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시장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이란이 12~15년간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는 대신 미국은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고 수십억 달러 규모의 동결 자금을 풀어주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는 소식이었죠. 1장 분량의 양해각서 형식인 이번 합의안에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 조치와 미군의 해군 봉쇄를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협상 분위기 급변, 국제유가 5% 급변동
하지만 7일(현지 시각) 양국 사이 분위기가 다시 얼어붙었습니다. 이란 고위 관리가 미국이 배상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거나 전쟁에서 발을 빼는 걸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치며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죠.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가 미군 항공기 영공 사용 중단 결정을 철회할 수 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며 중동 긴장 재고조 우려가 커졌습니다. 국제유가는 장중 5% 가까이 하락했다가 다시 오르며 상승 마감했고, 장중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S&P 500과 나스닥도 결국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중동 정세는 에너지 가격과 직결되기 때문에 빅테크 실적 발표와 함께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주요 변수로 작용합니다. 협상이 타결되면 유가 안정과 함께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이지만, 결렬 시에는 반대 시나리오가 펼쳐질 수 있죠.
5. 다음 주 글로벌 경제 일정, CPI·PPI 집중 주목
다음 주에는 미국의 핵심 물가 지표와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5월 12일(화)에는 미국 4월 CPI(소비자물가지수)와 MSCI 분기 리뷰가 발표되고, 5월 13일(수)에는 미국 4월 PPI(생산자물가지수)가 나옵니다. CPI와 PPI는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이기 때문에 시장 반응이 클 전망이죠.
5월 14~15일에는 미-중 정상회담이 열리며, 14일에는 미국 4월 소매판매 지표도 공개됩니다. 15일에는 미국 4월 산업생산 발표와 함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가 만료돼 후임 인선에도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 날짜 | 주요 일정 |
|---|---|
| 5월 12일(화) | 미국 4월 CPI 발표, MSCI 분기 리뷰 |
| 5월 13일(수) | 미국 4월 PPI 발표 |
| 5월 14일(목) | 미-중 정상회담(~15일), 미국 4월 소매판매 발표 |
| 5월 15일(금) | 미국 4월 산업생산 발표, 파월 연준 의장 임기 만료 |
마무리
엔비디아의 코닝 광섬유 파트너십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전환점입니다. 구리선에서 광섬유로의 전환은 전력 효율과 전송 속도를 동시에 끌어올려 AI 시대의 필수 기술로 자리 잡을 전망이죠. AMD는 데이터센터 부문의 폭발적 성장으로 엔비디아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고, 쿠팡은 단기 실적 악화에도 해외 사업 확장으로 장기 성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 발표되는 미국 물가 지표와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주의 깊게 지켜보시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엔비디아가 코닝과 광섬유 파트너십을 맺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AI 데이터센터에서 구리선이 전송 속도와 전력 효율 면에서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입니다. 광섬유는 구리선보다 전송 속도가 빠르고 전력 소모가 5~20배 적어 차세대 AI 인프라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Q. AMD 주가가 18% 급등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크게 뛰어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데이터센터 매출이 전년 대비 57% 성장하며 AI 인프라 수요를 충분히 반영했고, 서버 CPU 시장 성장률 전망도 35% 이상으로 상향했습니다.
Q. 쿠팡이 4년 만에 최대 적자를 기록한 원인은 무엇인가요?
지난해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고객 구매이용권 보상 프로그램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판매관리비가 전년 대비 17% 증가하며 영업비용이 매출을 웃돌았고, 핵심 쇼핑 서비스의 성장세도 4%로 둔화됐습니다.
Q. 다음 주 발표되는 미국 CPI·PPI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CPI(소비자물가지수)와 PPI(생산자물가지수)는 인플레이션 추세를 파악하는 핵심 지표로, 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칩니다. 물가가 예상보다 높으면 금리 인하가 늦춰져 증시에 부담이 되고, 낮으면 금리 인하 기대감에 증시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2026.05.11 03:45 Infoscope뉴스 repor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