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28일,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뉴욕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WSJ(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한 오픈AI의 성장성 우려가 직격탄이 됐고, 오라클·엔비디아·브로드컴 등 AI 관련주가 일제히 4% 안팎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졌죠. 같은 날 국제유가는 배럴당 111달러를 넘어서며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더해졌습니다.
- 오픈AI 신규 사용자·매출 목표 미달 보도로 AI 관련주 일제히 급락
- 오라클 4.1%, 엔비디아 1.6%, 브로드컴 4.4% 하락
- 국제유가 2.8% 상승(브렌트유 111.26달러),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 지속
- 29일 FOMC 금리 동결 전망, 빅테크 5곳 실적 발표 앞두고 관망세
- 빅테크, AI 투자 정당화 위해 8만 명 감원 계획 발표
1. 오픈AI 실적 우려가 시장에 미친 충격
WSJ는 4월 28일 오픈AI가 내부적으로 설정한 신규 사용자 수와 매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사라 프라이어 CFO(최고재무책임자)가 “매출 성장 속도가 더디면 AI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을 감당하지 못할 수 있다”고 내부 회의에서 우려를 표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시장은 즉각 반응했죠.

이 보도가 나온 직후 오픈AI와 직접 연결된 기업들부터 타격을 받았습니다. 오픈AI용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인 오라클은 4.1% 급락했고, AI 칩을 공급하는 엔비디아(-1.6%), 브로드컴(-4.4%), AMD(-3.4%), 마이크론(-3.9%) 등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투자자들은 “AI 붐의 실제 수익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고, 오픈AI 성장 모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습니다.
2. AI 관련주 급락 현황과 주요 종목별 분석
4월 28일 장마감 기준, AI 생태계 전반에 걸쳐 주가 하락이 나타났습니다. 아래 표는 주요 AI 관련주의 당일 낙폭을 정리한 것입니다.

| 종목명 | 티커 | 하락률 | 주요 영향 |
|---|---|---|---|
| 오라클 | ORCL | -4.1% | 오픈AI 데이터센터 구축 지연 우려 |
| 브로드컴 | AVGO | -4.4% | AI 칩 수요 둔화 전망 |
| 마이크론 | MU | -3.9% | AI 메모리 반도체 수요 불확실 |
| AMD | AMD | -3.4% | 엔비디아 대항마 포지션 약화 |
| 엔비디아 | NVDA | -1.6% | AI 칩 최대 공급사, 상대적 낙폭 제한 |
엔비디아는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습니다. AI 칩 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80%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 단기 실적 우려보다는 장기 성장 모멘텀이 강하다는 평가 때문입니다. 반면 브로드컴과 구글의 AI 칩 동맹 같은 대안 경쟁이 부각되면서 브로드컴의 낙폭이 컸습니다.
3. 빅테크 실적 발표 앞두고 투자자 관망세
이번 주는 빅테크 5곳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집중된 슈퍼 위크입니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는 4월 29일, 아마존과 메타는 같은 날, 애플은 30일 실적을 공개합니다. 시장은 이들 기업이 공통적으로 내세우는 ‘AI 투자 확대’가 실제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13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고, 구글(알파벳)은 자체 AI 모델 제미니(Gemini)에 막대한 자원을 쏟아부었습니다. 아마존은 AWS(아마존웹서비스)를 통해 AI 클라우드 인프라를 공격적으로 확장 중이며, 메타는 라마(Llama)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죠. 이들 기업의 실적 발표에서 AI 부문 매출 기여도와 향후 투자 계획이 구체적으로 공개되면, 오픈AI 실적 우려로 흔들린 시장 심리가 회복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4. FOMC 금리 동결 전망과 파월 의장 발언 주목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4월 29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마치고 금리 결정을 발표합니다. 시장 컨센서스는 기준금리 3.50~3.75% 동결입니다. 다만 국제유가가 배럴당 111달러를 넘어서며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가 커진 상황이라, 파월 의장의 향후 정책 방향 코멘트가 더 중요합니다.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하방 압력이 확인된다”고 발언하면 증시에 긍정적이지만, “유가 상승과 관세 영향을 예의주시한다”는 식의 매파적 톤을 유지하면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연준의 정책 신호가 시장 방향을 좌우할 전망입니다.
5. 국제유가 2.8% 급등 배경과 향후 전망
4월 28일 브렌트유는 배럴당 111.26달러로 2.8% 상승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99.93달러로 3.69% 올랐습니다. 상승 배경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 UAE의 OPEC 탈퇴 선언: 아랍에미리트가 5월 1일부로 OPEC(석유수출국기구)에서 탈퇴하며 생산 유연성을 확보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UAE는 1967년 가입 이후 약 60년 만에 탈퇴하는 것으로, 향후 감산 합의에서 자유로워지면 단기적으로 공급이 늘어날 수 있지만, OPEC+ 체제의 약화로 중장기 공급 불확실성은 오히려 커질 수 있습니다.
-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 지속: 이란과 미국의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운송이 여전히 불안정합니다.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이 해협을 거치기 때문에, 봉쇄가 장기화되면 공급 부족 우려가 현실화될 수 있습니다.
- 세계은행 전망: 세계은행은 호르무즈 해상 운송이 연말까지 점차 회복된다는 가정 아래에도, 올해 에너지 가격이 24% 상승해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유가 상승은 AI 관련주에 이중 타격입니다. 첫째,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 비용이 올라가 AI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됩니다. 둘째,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 연준의 금리 인하가 늦춰져 성장주 밸류에이션이 하락하기 때문입니다.
6. 빅테크 8만 명 감원 계획, AI 투자 정당화 위한 고육책
메타·마이크로소프트·오라클 등 미국 주요 테크 기업들이 2026년 1분기에만 약 81,747명 감원을 계획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동기(29,845명)의 2.7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 메타: 8,000여 명 감원 발표
- 마이크로소프트: 창사 후 처음으로 미국 내 인력 약 7%를 대상으로 명예퇴직 시행
- 오라클: AI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 마련 위해 인력 감축
빅테크들은 “AI 투자 확대를 위한 구조조정”이라고 설명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사기 저하와 핵심 인재 이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외부에서는 “사람과 AI 연산 칩을 맞바꾼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AI 붐이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이 같은 감원 조치가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7. 코카콜라 어닝 서프라이즈, 방어주 매력 재조명
같은 날 코카콜라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125억 달러를 기록했고, ‘코카콜라 제로 슈거’ 판매량이 13% 급증하며 성장을 견인했죠. 발표 직후 주가는 5.32% 상승한 79.37달러에 거래됐습니다.
AI 관련주가 오픈AI 실적 우려로 흔들리는 동안, 경기 방어주인 코카콜라는 안정적 실적으로 투자자들의 피난처 역할을 했습니다. 월드컵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음료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2분기에도 실적 모멘텀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8. AI 관련주 투자자가 알아야 할 주의사항
이번 급락 사태는 AI 관련주 투자자에게 몇 가지 교훈을 줍니다.
- 실적 검증 시기 도래: AI 붐이 3년째 이어지면서, 시장은 이제 “기대”가 아닌 “실제 매출과 수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픈AI의 사례처럼 성장 속도가 둔화되면 관련주 전체가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밸류에이션 부담: 엔비디아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여전히 60배 이상입니다. 성장성이 조금만 흔들려도 급격한 조정이 나올 수 있는 구조입니다.
- 외부 변수에 민감: 유가, 금리, 지정학적 리스크 같은 외부 변수가 AI 관련주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습니다. 특히 데이터센터 운영비가 막대하기 때문에 에너지 가격 변동에 취약합니다.
- 분산 투자 필수: AI 칩주, AI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전력/냉각 인프라 등 AI 밸류체인 전반에 분산 투자하는 게 리스크 관리에 유리합니다.
마무리
2026년 4월 28일, 오픈AI 실적 우려로 촉발된 AI 관련주 급락은 단순한 단기 조정이 아니라 시장이 AI 투자 수익성을 본격적으로 검증하기 시작했다는 신호입니다. 이번 주 빅테크 5곳의 실적 발표와 FOMC 금리 결정, 그리고 국제유가 추이를 면밀히 살펴보며 포트폴리오를 점검해보시길 바랍니다. AI 붐이 지속되더라도 수익성을 입증하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 오픈AI 실적 우려가 AI 관련주 전체에 영향을 미친 이유는?
오픈AI는 AI 산업의 선도 기업으로 인식됩니다. 오픈AI의 성장 둔화는 AI 시장 전체의 수익성 문제로 해석되며, 데이터센터 구축(오라클)과 AI 칩 공급(엔비디아·브로드컴) 등 전체 공급망에 연쇄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Q. 빅테크 실적 발표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는 4월 29일(현지 시각), 아마존과 메타도 29일, 애플은 30일에 1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각 기업의 AI 부문 매출 기여도와 향후 투자 계획이 핵심 관전 포인트입니다.
Q. UAE의 OPEC 탈퇴가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로는 UAE가 감산 합의에서 자유로워져 공급이 늘어날 수 있지만, OPEC+ 체제 약화로 중장기 공급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시장은 당분간 변동성이 클 것으로 전망합니다.
Q. AI 관련주 투자 시 가장 중요한 지표는?
AI 매출 비중, 영업이익률, 현금흐름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단순히 AI 키워드만으로 주가가 오른 종목은 실적 발표 때 급락할 위험이 큽니다. 밸류에이션(PER, PBR)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2026.05.01 04:01 Infoscope뉴스 reporter